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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불독 '41년만에 챔피언 등극'

조지아 불독이 41년만에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를 침몰시키고 대학풋볼 왕좌에 등극했다.     지난 10일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대학풋볼 최강팀을 가리는 컬리지 풋볼 플레이오프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에서 3번 시드인 조지아대학(UGA)은 1번 시드인 앨라배마 대학을 33-18로 대파했다.     조지아 불독은 이날 승리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2007년  이후 크림슨 타이드에 줄곧 연패만 당한 수모를 깨끗이 털어냈다. 불독은 2017년에도 챔피언 자리를 놓고 앨라배마와 격돌했으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불독은 이날 경기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연출했다. 1쿼터에서 앨라배마대학은 먼저 필드골(FG)을 성공시켜 3-0으로 앞서갔고, 2쿼터에서도 양 팀이 FG 2개씩 주고 받으며 앨라배마가 9-6으로 앞서 갔다. 이어 3쿼터 들어서는 조지아가 터치다운(TD)에 성공해 13-9로 역전했다.     운명은 4쿼터에서 갈렸다. 앨라배마가 FG와 TD에 잇달아 성공, 18-13으로 재역전시키며 불독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4쿼터 마지막 10분을 남겨놓고 조지아의 통쾌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무려 세번의 TD을 성공시키며 33-18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조지아는 1942년, 198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학 풋볼 정상에 올랐다.  반면 앨라배마대학은 2000년 이후 6번을 포함, 무려 1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무적의 팀이었다. 그러나 불독은  크림슨 타이드의 19번째 챔피언 등극을 허용하지 않고 무적함대를 침몰시켰다.     김지민 기자           박재우 기자조지아 챔피언 조지아 불독 챔피언 등극 내셔널 챔피언십

2022-01-11

"하인스 워드, 알파벳도 제대로 못외워"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계 NFL스타 하인스 워드의 체포 당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1일 보도했다. <본지 11일자 A2면 보도> 디캡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마르타 경찰은 9일 새벽 2시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서 신호 없이 차선을 바꾸던 애쉬턴 마틴을 발견하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추적했다. 경찰 요구로 차에서 내린 워드의 얼굴은 빨개져 있었고 알콜 냄새가 났다. 워드는 "자정쯤 벅헤드에서 술 두잔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판명하기 위해 "알파벳 D부터 X까지 외워보라"고 지시했으나, 워드는 알파벳 순서를 헷갈리거나 몇글자를 빠뜨리기도 했다. 또한 워드에게 똑바로 걸을 것을 주문했으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경찰은 워드에게 음주측정기를 제시했으나 워드는 숨을 불기를 거부했다. 이후 체포돼 디캡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워드는 1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워드의 애쉬턴 마틴은 동료 NFL선수인 코리 앨런이 몰고갔다. 디캡 경찰의 체포기록 공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워드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워드측은 석방 직후 "술에 취해 운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종원 기자

2011-07-12

하인스 워드 음주운전 안했다? 에이전트 앤드루 리의 거짓말?=

지난 9일 새벽 2시30분(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자신의 애스턴 마틴 차를 몰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던 피츠버그 스틸러스 와이드 리시버 하인스 워드(35.사진)가 체포 당시 인사불성이었다고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워드의 눈은 충혈된 상태였고 그의 입에서 알코올 냄새가 심하게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워드가 몸의 중심을 잃으며 심하게 흔들거린데다 알파벳도 순서대로 말하지 못할 정도로 취해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날 음주 측정 테스트도 거부한 워드는 "3시간 전에 코로나 맥주 2병만 마셨을 뿐"이라고 진술했고 그의 에이전트인 앤드루 리도 성명을 통해 "워드는 결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MSNBC는 "뻔한 음주 사실을 그의 에이전트가 왜 거짓말하는 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음주운전 체포사건으로 인해 워드의 성공신화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21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그를 '한미 미래비전 친선대사'로 위촉했지만 자격 미달이 아니냐는 것. 포르노 여배우와의 염문 음주운전 등 각종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는 워드가 2011 NFL 시즌이 직장폐쇄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나치게 파티생활에 젖어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원용석 기자

2011-07-11

"수퍼보울 MVP 못지 않다"

수퍼보울 MVP 트로피 바로 옆에 놓을 겁니다." 지난 24일 ABC 방송 '스타와 함께 춤을(Dancing With The Stars)'에서 댄싱 챔피언으로 등극한 NFL 스타 리시버 하인스 워드(35ㆍ피츠버그 스틸러스). 그는 이번에 받은 미러 볼 트로피가 수퍼보울 MVP 트로피 못지 않게 자신에게 소중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 댄서 킴 존슨과 '하인킴(HineKym)'이라는 팀을 이룬 워드는 결승 경연에서 삼바 댄스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주일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자이브ㆍ탱고 등의 다양한 종류의 댄스를 선보였고 유연한 몸놀림과 스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승을 앞두고 마음고생이 심했던 터라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 지난 주 준결승을 앞두고 탱고 연습 중 워드가 중심을 잃는 바람에 존슨이 목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 그녀의 춤 인생이 그대로 끝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존슨은 목 깁스를 한 상태서 연습을 강행했고 기어코 워드와 함께 우승의 감격을 함께 누렸다. 다음은 워드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먼저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 전까지 난 춤을 춰본 적이 없고 춤추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다. 하지만 내가 춤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알게됐다. 모든 건 춤 파트너이자 스승인 킴의 가르침 덕분이다." -수퍼보울 우승과 비교한다면? "둘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두 우승 트로피 모두 내게 소중하다. 수퍼보울 우승은 내 직업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의미다. 수퍼보울 MVP로 선정됐을 때는 꿈만 같았다. 미러 볼 트로피는 내가 나의 두려움을 극복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전혀 모르는 분야에서도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최선을 다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공통점도 있다." -'스타와 함께 춤을' 광고에서 '이게 바로 나의 수퍼보울이다'고 말했는데 진심인가? "솔직히 그건 ABC 방송이 시켜서 한 멘트였다(웃음)." -춤춘 게 풋볼에도 도움될 것 같은가? "다음 시즌에 터치다운을 하고 세리머니로 차차를 한 번 춰볼 생각이다(웃음)." -이혼했다는 루머가 있다. 솔직히 말해달라. "2년 전에 이혼했다." -(댄스 파트너인) 킴 존슨이 연습 중 크게 다쳤는데. "최악의 순간이었다. 그녀가 병원에 실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참담했다. 계속 내 자신을 탓했다. '그 때 그런 동작을 취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면서. 그 때는 춤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어서 그녀가 빨리 낫기만을 바랐다. 그녀가 회복해 다행이다." -TV에서 보면 스킨십도 많아 존슨과 각별한 사이인 것 같다. 사귀고 있는 것 아닌가? "하하하. 그냥 좋은 친구일 뿐이다. 킴은 피츠버그에도 팬이 많이 생겼다. 다음에 그녀를 하인스 필드(피츠버그 홈 구장)에 초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린 연인은 아니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11-05-25

"진정한 춤의 MVP" 기립 박수

더 이상 '수퍼보울 챔피언'이 아니다. 이제는 '댄스 챔피언'이다. 한국계 풋볼스타이자 NFL 수퍼보울 MVP 출신의 하인스 워드가 ABC TV 인기 리얼리티쇼 '댄싱 위드 더 스타스(Dancing With The Stars)' 12번째 시즌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워드는 24일 방송된 '댄싱 위드 더 스타스' 최종회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지난 3개월여간 '하인킴(HineKym)'이란 팀을 이뤄 동고동락한 파트너 킴 존슨과 얼싸 안으며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방송 현장에 함께 한 심사위원들과 방청객들도 두 사람에게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우승을 축하했다. 하인스 워드는 "결선에 오를지 상상도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춤을 가르쳐준 킴 존슨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털어놓았다. 워드는 마지막 경선에서 파트너인 킴 존슨과 짝을 이뤄 퀵스텝과 프리스타일 댄스 등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전날에 이어 심사위원 평가에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첼시.마크 커플 커스티.막심 커플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하인킴' 커플은 시청자들의 전화 투표에서 상대팀을 압도해 당당히 '댄싱킹'의 자리에 터치타운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하프타임쇼를 주제로 신나는 브라스 밴드 연주와 함께 펼친 프리스타일 댄스는 심사위원과 시청자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마지막 방송 현장에는 하인스 워드의 소속팀 피츠버그 스틸러스 전현직 선수들이 총출동해 팀 깃발을 흔들며 열광적 응원을 펼쳤다.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씨도 방청석에 앉아 아들의 춤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댄싱 위드 더 스타스'의 심사위원들도 하인스 워드에게 "당신은 진정한 춤의 MVP"라며 '하인킴' 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경민 기자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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